전체 글(5)
-
다시 두 살, 아니 세 살.
만 나이 통일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 아이는 2020년 7월에 태어났기 때문에 네 살에서 두 살이 되어버렸다. 며칠 후엔 다시 세 살 -_-. ㅋㅋ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1) 코로나로 인한 소통의 부재가 주는 답답함. 2)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드는 단상의 기록 이었는데 1년이 넘도록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다. 엔데믹과 육아의 정신 없음을 핑계로 대고 싶지만 솔직히 게으름 외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진과 영상 기록은 넘치도록 쌓여가는데 그저 생각 한마디 옮기기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어느새 아이와 의사소통이 되는 시기가 되었고 이젠 표현도 실천도, 그리고 훈육도 미룰 수가 없는 때이다. 많은 걸 함께하고 알려주고 도와줘야지.
2023.06.28 -
아이가 보고 크는 건
말투부터 행동까지 결국 아이가 보고 크는 건 부모다. 똑바로 살아야해.
2022.03.04 -
어린이집에 가다.
태어나자마자 신청한 어린이집. 그 어렵다던 국공립 어린이집에 당첨되고 만 20개월이 되던 날 드디어 어린이집에 가다. 어린이집 첫날에 대한 얘기는 꽤 들어왔다. 아이가 떨어지려 하지 않아 고생했다는 썰. 반대로 쿨하게 들어가버려 너무 서운했다는 썰. 아이는 엄마가 너무 서운하지 않게 딱 10초 정도 울상으로 있다가 마중 나온 선생님이 반겨주자 손을 흔들며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적응기간이라) 고작 1시간 맡길 뿐인데 벌써 친화력과 먹성을 인정 받아 버렸다. - 장난감 드라이기로 선생님과 다른 아이들 머리를 말려주고 - 다들 하나씩 먹는 치즈를 세 개나 먹었다고 엄마, 수고했어.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힘내보자.
2022.03.03 -
인생 18개월, 무럭무럭 자라나는 중
인생 18개월 차이지만 해가 바뀌어 무려 세 살. 작년 여름 즈음인데 벌써 이게 까마득한 옛날 같이 느껴지고 저 때만 있었던 꼬물꼬물한 매력은 어디갔나 싶다. 그래도 또 지금만의 치명적인 매력이 생겼으니 사진을 보면서 추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이는 엄마의 헌신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건강하게 크고 있으니 감사한 일인데 이런 저런 핑계로 분담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내가 문제다. 엄마가 지치지 않도록 육아를 분담해주세요.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엄마가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엄마가 아이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는 일은 체력이나 의욕이 떨어지는 순간에 벌어집니다. -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요. by 김붕년 아내가 지치지 않도록 :) 나도 힘을 내야지
2022.01.07 -
다시 시작
딱 20년 전, 처음 rainnypub.com 도메인을 사서 개인 블로그를 시작했고 한 5년 정도 - 구글 광고로 월 몇 만원 수준의 수익도 얻으면서 - 잘 운영하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폐쇄해 버렸었다. 시작할 당시에는 힙?하다고 볼 수 있던 블로그라는 것이 어느샌가 대유행 되어 모두가 하는 것이 되어서 그랬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더 이상 쓰고 싶은 것이 없어서, 쓰고 싶지 않아서 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스스로의 가치관과 삶을 노출하는 것, 정확히는 공개된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남기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처음부터 그랬는지 점점 그렇게 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지금은 그런 사람이 된 것 같다. 본인의 호불호를 거리낌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박제하여 남기는 사람들을 보면 그 용기가 ..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