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딱 20년 전, 처음 rainnypub.com 도메인을 사서 개인 블로그를 시작했고 한 5년 정도 - 구글 광고로 월 몇 만원 수준의 수익도 얻으면서 - 잘 운영하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폐쇄해 버렸었다. 시작할 당시에는 힙?하다고 볼 수 있던 블로그라는 것이 어느샌가 대유행 되어 모두가 하는 것이 되어서 그랬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더 이상 쓰고 싶은 것이 없어서, 쓰고 싶지 않아서 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스스로의 가치관과 삶을 노출하는 것, 정확히는 공개된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남기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처음부터 그랬는지 점점 그렇게 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지금은 그런 사람이 된 것 같다. 본인의 호불호를 거리낌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박제하여 남기는 사람들을 보면 그 용기가 ..
2022.01.03